▲ 과르디올라 감독(왼쪽)과 사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리버풀을 만난다.

16일(한국 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이 진행됐다. 바르셀로나와 AS 로마, 세비야와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과 맨시티의 대진이 성사됐다.

3개팀이 8강에 진출한 스페인은 각각 타 리그 팀과 대진이 성사되면서 맞대결을 피하게 됐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딱 2개팀이 진출해 서로 만나게 됐다. 운이 없다고 볼 수 있지만 반대로 반드시 한 팀은 4강은 간다는 뜻도 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리그 독주를 달리고 있는 맨시티의 우세로 보일 수 있지만 변수가 많은 녹아웃 스테이지 특성상 장담할 수 없다. 무엇보다 맨시티에 리그 유일한 1패를 안긴 팀이 리버풀이다.

쉽지 않은 상대인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맨시티의 르로이 사네는 승리와 더불어 우승을 자신했다.

현재 맨시티는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FA컵 일정으로 리그 밀렸고, A매치 기간이 겹치면서 휴식기가 생겼다. 이 기간을 이용해 맨시티는 아부다비에서 재충전을 시간을 마련했다.

8강 대진 추첨 직후 사네는 구단과 인터뷰에서 "올해 진정한 강팀은 맨시티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철학을 이해하고, 감독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며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진정한 강팀으로 거듭났다고 강조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적기를 이번 대회로 봤다. 사네는 "챔피언스리그는 정말 힘든 대회다. 한 경기 한 경기가 특별하고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이번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며 우승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물론 정말 어려울 것이다"라는 전제를 달았다.

아부다비에서 전지 훈련과 재충전을 시간을 갖고 있는 맨시티는 이번달에 복귀해 에버턴과 경기를 시작으로 다시 리그 일정에 돌입한다. 리버풀과 8강 1차전은 4월 5일 리버풀의 홈인 안필드, 2차전은 4월 11일 맨시티의 홈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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