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울산현대가 안방에서 두 명이 퇴장 당하는 악재 속에 공식 경기 3연패를 당했다. K리그1에서도 3연패로 승점 1점도 얻지 못해 꼴찌에 머물렀다. 

울산은 18일 오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라운드 경기에서 제주에 0-1로 졌다. 전북과 리그 개막전에 0-2로 진 울산은 상하이상강 원정에서 2-2로 비긴 뒤 상주상무에 0-2, 상하이상강과 홈 경기에 0-1 패배를 당했다. 리그 3연패, 공식전 3연패를 기록했다.

제주는 최근 광저우헝다와 두 경기에 모두 졌고, K리그1에서 경남FC에 패하는 등 공식전 3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울산 원정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얻었다. 제주는 서울과 개막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울산 원정 승리로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 리그 첫 승 못 거둔 울산-제주, 무력한 공방전

울산과 제주 모두 주중에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각각 상하이상강, 광저우헝다 등 중국 팀에 패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리그 개막 후 나란히 승리도 없는 상황. 승리가 절실한 경기였다.

울산은 원톱 자리에 주니오를 처음 선발 출전시켰다. 오르샤와 황일수가 좌우에 포진하고, 박주호와 한승규가 2선 공격을 이끌었다. 박용우가 포백 이명지, 임종은, 리차드, 김창수 앞을 받쳤다. 오승훈이 골문을 지켰다.

제주는 3-5-2 포메이션을 유지했다. 이은범과 마그노가 투톱, 권순형, 이동수, 이창민이 세 명의 미드필더로 서고 정운과 박진포가 좌우 윙백으로 뛰었다. 오반석, 권한진, 김원일 스리백이 나섰고, 이창근이 골문을 지켰다.

양 팀은 팽팽한 중원 공방을 벌였다. 울산은 박주호가 중원 지역에서 공수를 넘나들며 공격 전개를 이끌었다. 제주는 좌우 윙백의 전진과 세트피스를 바탕으로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공격 실마리를 풀지 못한 두 팀은 후반전에 공격 교체 카드를 꺼냈다. 제주는 후반 12분 류승우, 울산은 후반 15분 김인성을 투입해 2선과 측면을 강화했다. 울산은 후반 22분 주니오를 빼고 김승준을 투입해 전방 공격에 속도를 보강했다.

▲ 접전을 벌인 울산과 제주 ⓒ한국프로축구연맹


◆ 결정력 아쉬웠던 두 팀, 울산 2명 퇴장으로 제주 결승골

후반 33분 제주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마그노의 패스를 받은 박진포가 문전 오른쪽에서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으나 허공을 갈랐다. 후반 37분 수비 배후로 빠진 김도엽의 헤더는 골대를 맞고 나왔다. 

울산은 후반 38분 김창수의 왼발 중거리슛이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양 팀 모두 후반 39분 마지막 교체 카드를 썼다. 제주는 이찬동을, 울산은 토요다를 투입했다. 

후반 40분 김승준이 박진포와 충돌 상황에서 발로 밟고 손으로 민 장면이 VAR 판독으로 적발되어 퇴장 당했다. 2분 뒤 리차드도 마그노에게 파울을 가해 퇴장당하고 말았다.

잔여 시간 제주가 총공세를 펼쳤다. 결국 제주가 득점했다. 류승우가 후반 추가 시간 이창민의 패스를 받아 문전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 경기 정보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라운드, 2018년 3월 18일 오후 2시, 울산문구축구경기장
울산현대 0-1 (0-0) 제주유나이티드
득점자: 90’+2 류승우(도움:이창민)
*경고: 이명재(울산), 이은범, 이창민(이상 제주)
*퇴장: 김승준(울산, 85’), 리차드(울산, 87’)

울산(4-1-4-1): 오승훈; 김창수, 리차드, 임종은, 이명재; 박용우; 황일수(김인성 60’), 한승규(토요다 84’), 박주호, 오르샤; 주니오(김승준 67’) /감독:김도훈

제주(3-5-2): 이창근; 김원일, 권한진, 오반석; 박진포, 이창민, 이동수(이찬동 84’), 권순형(류승우 57’), 정운; 마그노, 이은범(김도엽 76’) /감독:조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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