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김민재(가운데)의 진화는 계속된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전주월드컵경기장, 정형근 기자] “우리도 괴물 있잖아. 김민재. 수비 괴물.”

전북 현대는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3라운드 FC서울과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전북은 2승 1패 승점 6점, FC서울은 1무 2패 승점 1점을 기록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의 예상은 적중했다. FC서울과 경기 전 “경남과 말컹의 기세가 무섭다”고 묻자 최 감독은 ‘김민재’의 이름을 곧바로 꺼냈다. A대표팀과 전북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를 굳게 믿고 있다는 표현이었다.  

김민재는 자신이 닮고 싶은 선수로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를 꼽았다. 라모스는 거친 수비로 상대를 주눅 들게 만든다. 팀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는 직접 골까지 넣으며 ‘극장 골 전문가’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FC서울전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안정적으로 수비를 리드했고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헤딩슛으로 결승 골까지 성공했다. 라모스가 주로 득점하는 방식. 김민재의 활약을 앞세운 전북은 리그 2번째 승리를 챙겼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29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에는 3경기 만에 첫 골을 신고하면서 골 넣는 수비수로 진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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