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수원, 조형애 기자] 수원삼성과 포항스틸러스가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공방전은 무승부로 끝이났다.

수원과 포항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클래식) 3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포항은 2승 1무, 수원은 1승 1무 1패가 됐다.

◆ 전반: 엎치락뒤치락…쉴 새 없었던 45분 공방전

올시즌 포백과 스리백을 혼용하고 있는 수원은 이날 경기에서 스리백을 꺼내들었다. 공격진은 염기훈 데얀 윤용호가 꾸렸다. 개막 후 리그 2연승을 기록 중원 포항은 라인업 변화 없이 출격했다. 최순호 감독은 "잘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탐색전은 없었다. 수원과 포항은 곧바로 공방전으로 돌입했다. 측면과 중원에서 치열하게 부딪혔고 슈팅이 연거푸 쏟아졌다. 한 번씩 주고 받는 양상이었다. 전반 4분 수원 윤용호 슈팅을 시작으로 6분에는 과감한 오버래핑에 이은 권완규의 슈팅이 나왔다.

소강 상태 없이 경기는 계속 뜨거웠다. 결정적인 기회는 포항이 먼저 뽑아냈다. 전반 12분 김승대 크로스를 송승민이 헤더로 떨궈줬고 이어진 정원진의 오른발 슈팅이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빗나갔다. 한 차례 포항의 유기적인 플레이에 위협받았던 수원. 염기훈-데얀의 합작 플레이로 맞대응했다.

기회는 계속됐지만 골은 전반이 끝나기 전까지 터지지 않았다. 전반 막판 포항의 선굵은 축구가 결실을 맺는듯 했으나 쉽사리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 후반: '캡틴' 김광석 선제골, 동점골 바그닝요…결국 '무승부'

후반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내든 건 포항이었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원진, 이광혁을 빼고 김현솔과 제테르손 투입하며 중원과 공격진에 모두 변화를 줬다. 수원도 맞불을 놨다. 후반 4분과 5분 각각 바그닝요와 최성근을 투입했다.

치열한 경기 속 충돌로 고통을 호소하는 선수들로 경기가 수차례 끝기면서 분위기가 침체된 것도잠시였다. 후반 10분 포항은 김승대의 '라인 브레이킹'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그리고 이어진 코너킥에서 골을 뽑아냈다. 포항의 올시즌 7번 째 골 주인공은 주장 김광석이었다. 김광석은 정확한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실점 뒤 수원은 부쩍 힘을 냈다. 임상협까지 투입하면서 공격에 열을 올렸다. 포항은 버티면서 빠른 역습으로 대처했다. 수원은 보다 기회를 많이 잡았지만 골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해결사가 끝나지 나타나지 않는 듯 했다. 하지만 바그닝요가 있었다. 정규 시간 3분을 남기고 골을 신고하면서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지는 것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 경기 정보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클래식) 3라운드 수원삼성 vs 포항스틸러스, 2018년 3월 18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 1-1(0-0) 포항

득점자: 바그닝요 87' / 김광석 56'

수원삼성(3-4-3):노동건; 이종성(임상협 62') 조성진 구자룡; 이기제 김종우 김은선(최성근 50') 장호익; 염기훈 데얀 윤용호(바그닝요 49') /감독: 서정원

포항스틸러스(4-3-3): 강현무; 강상우 김광석 하창래 권완규; 김승대 채프만 정원진(김현솔 46'); 이광혁(제테르손 46') 레오가말류 송승민 /감독: 최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