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하메드 살라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모하메드 살라는 톱, 톱 플레이어다. 쉽게 신기록을 세울 것이다.”

잉글랜드 레전드 솔 캠벨이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이집트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26, 리버풀)의 2017-18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극을 예상했다. 살라가 톱 플레이어를 넘어서 톱을 두 번 붙일 정도의 선수라고 칭찬했다. 왼쪽과 오른쪽을 가리지 않고 득점하는 전천후 선수라며 올 시즌 최고의 골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살라는 왓포드와 리그 31라운드 경기에서 4골을 몰아쳐 리그 28호골에 도달했다. 경쟁하던 토트넘홋스퍼 공격수 해리 케인이 24골에 멈춰 있는 가운데, 4월 안에 부상 복귀가 어려운 상황. 맨체스터시티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21골)의 추격을 따돌려야 하지만 최근 페이스는 살라가 좋다. 차이가 7골로 벌어졌다.




이미 28골을 넣은 살라는 아직 리그 경기를 7차례나 남겨뒀다. 20개 팀 체제로 시즌을 치른 이후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은 31골. 앨런 시어로와 루이스 수아레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31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살라는 3골만 더 추가하면 타이를 이루고, 4골을 더 넣으면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로 따지면 34골이 한 시즌 최다 골이다. 이 기록을 달성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리버풀은 3월 31일 강등권에 있는 크리스털팰리스를 상대한다. 4월 7일 에버턴과 머지사이드더비가 있지만 4월 15일 본머스, 22일 웨스트브로미치앨비언, 28일 스토크시티 등 득점을 올릴 수 있는 팀들을 만난다. 4월 안에 신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살라는 2017-18시즌 유럽 리그 득점왕에 주어지는 골든슈 경쟁에서도 앞서고 있다. 스페인 라리가의 리오넬 메시가 24골에 멈춰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득점 선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뮌헨)가 23득점,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 선두 치로 임모빌레(라치오)가 24득점이다. 프랑스 리그앙의 에딘손 카바니(PSG)도 24골을 기록 중이다. 잔여 경기 수에 차이가 있지만 살라가 골든슈에 가장 가까이 다가섰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살라를 메시와 비교하는 여론에 대해 “살라 뿐 아니라 어떤 선수도 메시와는 비교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메시 같은 영향력을 발휘한 선수는 다에고 마라도나 뿐이었다. 살라는 살라만의 길을 가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기록상으로 살라는 호날두가 프리미어리그에 남긴 기록을 깨고, 메시와 골든슈 수상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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