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테겐(왼쪽), 이니에스타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우리는 캡틴을 사랑한다."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바르셀로나)이 간절하게 안드레 이니에스타의 잔류를 요청했다.

이니에스타는 지난해 바르셀로나와 계약 기간 없는 계약을 맺었다. 일종의 종신 계약이다. 하지만 어느 팀으로도 이적하지 못한다는 조항은 없다. 남으려면 얼마든지 남을 수 있지만 떠나려면 얼마든지 떠날 수 있다.

최근 이니에스타를 둘러싼 기류를 심상치 않다. 바르셀로나를 떠나 중국 슈퍼리그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이니에스타의 거취를 알 수 없다고 했고, 이니에스타는 시즌이 끝나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의 주전 골키퍼 슈테겐은 이니에스타의 잔류를 간절하게 요청했다. 슈테겐은 19일(한국 시간) 2017-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에 2-0으로 승리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니에스타의 잔류를 기대했다.

슈테겐은 "개인의 의사에 따라야 한다"라는 전제를 달면서도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에 바르셀로나에 남았으면 좋겠다"며 잔류를 요청했다.

슈테겐은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몇 년 간은 이니에스타가 필요하다.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이니에스타 본인만 알고 있겠지만 잔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니에스타가 바르셀로나에서 갖는 영향력은 말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 프로 생활 줄곧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원클럽 맨이자 바르셀로나의 정신적 지주이고 주장을 맡고 있다. 실력도 여전하다. 그런 이니에스타가 떠난다면 경기 내외적인 면에서 모두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

슈테겐은 "이니에스타는 위대한 선수다. 우리 모두 이니에스타가 잔류하도록 설득할 것이다"고 했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이니에스타를 지지하겠다. 우리는 캡틴을 사랑한다"는 말로 바르셀로나에 잔류하지 않더라도 이니에스타의 선택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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