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 판 데이크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 피르힐 판 데이크(리버풀)가 리버풀 이적 후 가장 큰 도전을 앞두고 있다.

리버풀은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만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개팀이 8강에 진출해 8강에서 만난다. 반드시 한 탐의 4강 진출팀을 배출하게 된다.

어려운 상대를 만났다.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사실상 우승이 확실시 되는 맨시티다. 리버풀은 리그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보여주는 맨시티를 상대로 4월 5일 홈에서 1차전, 11일 원정에서 2차전을 치른다.

판 데이크는 20일(한국 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누구라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란 걸 알고 있다. 맨시티는 아주 좋은 팀이다"며 힘든 경기를 예상했다.

이어 "상대하기 매우 힘든 상대다. 두 경기나 해야 하며 이겨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가진 100%, 또는 그 이상을 해야 한다"며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이길 수 있는 상대라는 것을 인정했다.

판 데이크는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였다.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인 75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가 됐다.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더불어 좋지 않은 시선도 받았다. 거품이 심한 이적 시장이라지만 판 데이크가 저 정도나 되는 이적료를 지불하면서 영입할 만한 선수가 되는가라는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논란일 뿐이었다. 판 데이크는 팀 적응 기간도 없이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해 맹활약했다. 수비에서 단단히 중심을 잡은 것은 물론 데얀 로브렌, 요엘 마티프가 살아나는 동반 상승 효과를 이끌었다.

판 데이크는 '리버풀 적응이 어땠는지' 묻는 질문에 "솔직히 모르겠다. 점전 더 좋아지고 있고 다른 선수들과 호흡도 잘 맞고 있다"며 적응에는 크게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난 그저 경기만 생각하고 팀에 도움이 되려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판 데이크는 로날드 쿠만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 국가 대표에도 합류할 예정이다. 네덜란드는 잉글랜드, 포르투갈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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