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덴 아자르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감독이 안토니오 콘테(첼시) 감독의 펄스 나인 전술을 비판했다. 나라면 에덴 아자르를 펄스 나인으로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벨기에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대비해 27일 사우디아리바와 평가전을 치른다. 벨기에는 러시아 월드컵 G조에 편성돼 파나마, 튀니지, 잉글랜드와 격돌한다.

첼시는 최근 스트라이커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알바로 모라타의 부진이 심해지고 새로 영입한 올리비에 지루는 적응 기간을 거치고 있다. 미키 바추아이는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다.

이에 콘테 감독은 펄스 나인을 선택해 경기에 임하고 있으나 성적은 신통치 않다.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바르셀로나에 완패해 탈락했고, 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에 연달아 패했다. FA컵 8강에서 사우샘프턴을 꺾고 4강에 진출해 겨우 자존심을 살렸다. 결과적으로 효과는 신통치 않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20일(한국 시간) 대표 소집 관련 기자회견에서 "난 아자르를 펄스 나인으로 쓰지 않겠다"며 확실하게 스트라이커를 두고 아자르를 공격 2선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유는 간단하다. 벨기에는 풍부한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멜루 루카쿠(맨유)를 비롯해 미키 바추아이, 드리스 메르텐스(나폴리), 디보크 오리기(볼프스부르크), 케빈 밀라라스(올림피아코스) 등이 이번 평가전에 소집됐다. 꾸준히 소집된 크리스티안 벤테케(크리스탈 팰리스)가 빠지고도 막강한 공격진을 구축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아자르를 첼시에서 뛰는 위치에 놓지 않겠다. 우리는 루카쿠가 있고, 바추아이도 있으며 드리스도 있다"는 말로 스트라이커진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첼시의 스트라이커의 부진과 함께 고군분투하고 있는 아자르다. 스트라이커가 빈사 상태에 가까운 첼시에 비해 벨기에는 풍부한 공겨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공격수들의 지원을 받아 첼시의 아자르가 아닌 벨기에의 아자르는 공격력이 극대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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