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우린 살라를 가졌지. 오 마네 마네. 바비 피르미누도 있고. 쿠치뉴를 팔았지만…우린 살라가 있지!"

리버풀 팬들 사이 유행가처럼 필리피 쿠치뉴를 팔았지만 리버풀은 건재했다.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그리고 호베르투 피르미누로 이어지는 공력 라인의 화력이 식을 줄 모른다. 세 선수가 무려 시즌 73골을 합작하고 있다.

쿠치뉴가 떠난 건 지난 1월이다. 축구 역사상 두 번째로 가장 비싼 몸값(약 2040억 원)을 자랑하며 쿠치뉴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리버풀은 흔들리지 않았다. 쿠치뉴 없이 치른 리그 23라운드부터 31라운드까지 6승 1무 2패를 거뒀다. FA컵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 진출 등 쾌거를 달성했다.

피르미누는 쿠치뉴가 떠난 뒤 팀이 새로운 스타일이 됐다고 했다. 그에 맞게 다시 적응했다는 말이다. 그는 20일(한국 시간) 다국적 축구매체 골닷컴 영국판에 "우린 쿠치뉴가 떠나고 난 뒤 플레이하는 방식을 변경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세상에 어떤 클럽 쿠치뉴같이 질적으로 휼륭한 선수를 좋아하지 않겠는가. 그의 삶은 바르셀로나에서 계속되고, 리버풀은 강하게 유지됐다. 우리가 늘 그랬던 것 처럼"이라고 했다.

피르미누는 이어 "경기를 잘 하는 것, 또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능한한 리버풀이 높이 올라가는 것만을 염려하고 있다"며 쿠치뉴 공백을 따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피르미누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바라봤다. "올시즌 리그 우승은 힘들다"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다. 그게 우리의 목표 가운데 하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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