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과 웨일스의 신성으로 평가 받는 벤 우드번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웨일스가 유망주 중심으로 다시 태어난다.

웨일스는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예선을 이끈 크리스 콜먼 감독이 선덜랜드로 떠나고 공석인 감독 자리를 라이언 긱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석코치가 앉았다.

당분간 큰 대회를 앞두고 있지 않은 웨일스다. 이번 3월 A매치 기간에는 친선대회인 차이나컵에 출전한다.

긱스 감독은 차이나컵을 세대교체의 기회로 잡았다. 소집 관련 기자회견에서 어린 선수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선언했다.

긱스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나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유망주들을 적극 기용할 것을 밝혔다.

이번 차이나컵 명단을 보면 어린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리버풀의 신성 벤 우드번을 비롯해 해리 윌슨(헐 시티), 리 에반스(셰필드 유나이티드), 벤 데이비스(토트넘) 등 20대 초반 선수들이 합류했다. 우드번은 만 18세 밖에 되지 않았다.

선발한 23명의 선수 중 30대 선수는 애슐리 윌리엄스(에버턴), 웨인 헤네시(크리스탈 팰리스)가 유이다.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 앤디 킹(스완지 시티), 조 앨런(스토크 시티) 등 일부 베테랑이 있지만 아직 20대 선수다.

코너 로버츠(스완지 시티), 크리스 메팜(브렌트포드)처럼 A매치 경험이 1경기도 없는 선수들도 총 5명이나 된다.

긱스 감독은 과거 맨유 감독 대행을 했던 시절 얘기를 거내며 "제임스 윌슨과 톰 로렌스에게 1군에서 뛸 기회를 줬다" 과거나 지금이나 유망주 기용에 적극적이라는 본인의 지도 스타일을 밝혔다.

긱스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영감을 줄 수 있길 바란다"며 걸고 있는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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