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이 노리는 조르지뉴.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리버풀이 엠레 찬의 대체 선수로 나폴리의 핵심 미드필더 조르지뉴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영국 신문 '미러'는 22일(한국 시간) "리버풀이 이탈리아 A대표 조르지뉴를 찬의 대체 선수로 영입하려고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찬은 이번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아직 재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고, 찬이 최근 "다음 시즌엔 진정한 빅클럽에서 뛸 기량을 갖췄다는 자신감이 있다"면서 이적을 시사한 상황이다.

리버풀은 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조르지뉴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라이벌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이 또한 조르지뉴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리버풀은 조르지뉴 영입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미러가 주장하는 근거는 브라질 선수들, 위르겐 클롭 감독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다. 

잉글랜드 무대에선 브라질 출신 선수들이 고전하는 경우가 적잖다. 조르지뉴 역시 이탈리아 A 대표지만, 브라질 출신의 선수로 그는 '여권'이 2개인 이중국적자다. 루카스 레이바(라치오), 필리피 쿠치뉴(FC바르셀로나), 호베르투 피르미누 등 브라질 선수들이 연착륙한 리버풀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클롭 감독의 공격적이고 모험적인 축구 스타일도 하나의 이유다. 나폴리는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 체제에서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함께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한다. 조르지뉴 역시 후방에서 패스 줄기를 잡는 임무를 맡고 있다. 클롭 감독의 축구는 조르지뉴가 비교적 쉽게 적응할 수 있고, 또 즐겨하는 플레이와 비슷하다.

또한 리버풀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3위를 달리고 있다. UCL 출전권을 지킬 확률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1경기 더 치르긴 했지만 승점 63점으로 5위 첼시(승점 56점)에 승점 7점 차로 앞서고 있다. 조르지뉴를 주시하고 있는 아스널은 승점 48점으로 사실상 UCL 출전이 좌절된 상황이다.

조르지뉴는 이탈리아 대표 팀에 합류해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A매치에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리버풀은 프랑스 니스의 장 미셸 세리와 레스터시티의 윌프레드 은디디에게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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