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규민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상위권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이 22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밝힌 목표다. 도약을 위해서는 100% 전력 가동이 필요하지만 현재는 불가능하다. 우규민 부상 공백이 있다.

삼성 우규민은 고질적인 허리 부상을 갖고 있다. 사이드암스로 투수에게 많이 따라다니는 부상. 지난 시즌에 앞서 FA(자유 계약 선수)로 4년 65억 원에 삼성과 계약을 맺은 우규민은 시즌 내내 기복 있는 투구를 펼쳤다. 호투도 있었지만 부진한 경기가 더 많았다. 시즌 성적은 7승 10패 평균자책점 5.21이다. 

지난 시즌 우규민 부진에는 허리 부상이 있었다. 허리 부상은 올해 시작부터 우규민 발목을 잡고 있다. 우규민은 1군 스프링캠프에도 나서지 못했다. 우규민은 최충연 백정현과 함께 퓨처스리그 캠프지인 대만 타이중으로 가서 시즌을 준비했다. 백정현 최충연은 캠프 도중 1군 캠프인 일본 오키나와로 합류했다. 그러나 우규민은 한국으로 돌아왔다.

현재 우규민은 퓨처스리그 팀 훈련지인 경산 볼파크에서 재활에 힘쓰고 있다. 22일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삼성 관계자는 "이제 캐치볼 훈련에 돌입했다"며 근황을 알렸다. 캐치볼 훈련을 했다는 것은 이제 본격적인 복귀 준비를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대개 캐치볼, 불펜 투구로 복귀 훈련을 한 뒤 실전 경기에 나선다. 실전 등판에서 아프지 않으면 복귀가 가능하다. 빠르면 4월말에서 5월초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규민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삼성 선발 로테이션은 이미 포화 상태다. 윤성환이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외국인 투수 팀 아델만과 리살베르토 보니야가 뒤를 이을 가능성이 크다. 백정현과 신인 양창섭, 올해 선발투수로 시즌을 준비한 김대우까지 모두 6명이 선발 등판이 가능하다. 우규민 자리는 현재 없다.

우규민 보직은 현재 선발투수 활약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시즌처럼 삼성 선발진 안정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대체 카드로 우규민이 나설 수 있다. 반대로 선발 로테이션이 무리 없이 돌아간다면 우규민은 불펜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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