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오른쪽) 너보다 위대한 선수가 있다" 드로그바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전설의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가 리오넬 메시보다 뛰어나다고 평가한 선수가 있다. 그것도 2명이나.

리오넬 메시는 현존하는 최고의 축구 선수로 꼽힌다. 매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발롱도르'를 5번이나 받았다. '꿈의 무대'라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4번이나 우승했다. 직접 드리블 돌파, 넓은 시야와 패스, 날카로운 왼발 킥과 경기 흐름을 읽는 눈까지 메시의 능력은 엄청나다.

메시의 엄청난 성과에도 불구하고, 영국 신문 '미러'가 23일(한국 시간) AFP의 인터뷰를 인용한 것에 따르면 드로그바는 메시보다 더 대단한 선수가 2명이나 있다고 주장했다. 드로그바가 꼽은 2명의 이름은 사실 그리 놀라운 이름은 아니다. 바로 펠레와 디에고 마라도나다.

드로그바는 "메시는 특별한 선수"라고 칭찬하면서도 "그는 아직 마라도나와 펠레의 위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메시는 이미 축구계에서 많은 것들을 했다. 월드컵 우승은 그를 더 전설적인 선수로 만들 것이다. 마라도나, 펠레와 멀지 않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FC바르셀로나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UCL 4회 우승을 비롯해 클럽에서 이룰 수 있는 성과를 모두 손에 쥐었다. 

경력상 약점은 국가 대항전이다. 강호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선수지만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 컵이 없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결승까지 올랐지만 결승에서 독일에 패했다. 연장전에서 마리오 괴체에게 무너지고 말았다. 2015년과 2016년 2번의 코파아메리카에서 결승전에 올랐지만 또 우승에는 실패했다. 모두 칠레가 발목을 잡았다.

메시와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인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브라질 축구의 전설 펠레는 무려 3번이나 월드컵을 우승했다.(1958년, 1962년, 1970년)

아르헨티나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고전 끝에 본선행에 성공했다. 메시 역시 위기를 함께 넘은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과 함께 월드컵 우승을 정조준한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3월 A매치 기간에 이탈리아(24일), 스페인(28일)과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드로그바는 첼시에서 세계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첼시의 파란 유니폼을 입고 381경기에 나서 164골과 86도움을 남겼다. 2006-07시즌과 2009-10시즌 코트디부아르 대표로 나서 105경기 65골을 기록한 아프리카 역대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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