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마르는 부상으로 뛰지 못했지만 브라질의 공격력은 막강했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네이마르는 부상으로 뛰지 못했지만 브라질의 전력은 막강했다. 브라질은 미란다와 쿠치뉴, 파울리뉴가 차례로 득점을 올리며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를 완파했다. 

브라질은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루츠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와 친선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브라질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가브리엘 제주스와 윌리안, 더글라스 코스타가 최전방에 나섰다. 필리피 쿠치뉴와 카세미루, 파울리뉴가 중원을 지켰다. 포백은 다니 알베스와 티아고 실바, 미란다, 마르셀루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알리송이 꼈다. 

‘FIFA 랭킹 2위’ 브라질에 맞선 러시아는 5백을 가동했다. 수비 중심의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역습을 노렸다. 러시아는 거친 태클로 브라질을 압박했다. 전반 12분에는 가브리엘 제주스가 상대의 태클에 쓰러졌고 고통을 호소했다.  

브라질은 시간이 흐를수록 러시아의 빈틈을 찾았다. 전반 24분에는 필리피 쿠치뉴, 전반 28분에는 윌리안이 강력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러시아는 전반 32분 역습 기회를 맞았다. 브라질 다니 알베스가 중원에서 공을 빼앗겼고 단숨에 공격을 실시했다. 그러나 알렉산더 사메도프의 강한 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브라질은 후반 시작과 함께 득점 기회를 맞았다. 후반 2분 윌리안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패스를 내줬고 파울리뉴가 달려들며 논스톱 슛을 날렸다. 그러나 공은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브라질은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계속 두들겼고 후반 8분 미란다가 선제골을 성공했다. 윌리안의 크로스를 티아고 실바가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골키퍼는 공을 걷어냈지만 미란다가 연이어 슛을 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러시아의 수비진을 끊임없이 괴롭힌 브라질은 추가 골을 넣었다. 후반 17분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쿠치뉴는 침착하게 구석으로 슛을 날렸다. 

러시아는 무너졌다. 후반 21분 파울리뉴가 브라질의 세 번째 득점을 성공했다. 윌리안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파울리뉴가 헤딩슛을 넣었다.

러시아는 경기 막판까지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브라질의 수비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에이스’ 네이마르가 빠진 채 경기를 펼친 브라질은 기분 좋은 승리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28일 독일 원정길에 올라 FIFA랭킹 1위 전차군단과 격돌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