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센 벵거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벵거 감독의 뜻은 흔들림 없다. 은퇴에 대한 생각도 없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비판을 받는 감독이다. 지난 시즌 '4위의 과학'이 깨지며 리그 5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아스널이다. 이번 시즌은 6위에 머물고 있어 사실상 챔피언스리그는 물 건너 간 상황이다.

지난 시즌 말부터 본격적인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벵거 감독이다. 그 압박은 이번 시즌에 극에 달했다. 끊임 없이 사퇴설이 나오고 팬들은 '벵거 아웃'을 외치며 퇴진을 바라고 있다. 아스널 수뇌부는 전 도르트문트 감독인 토마스 투헬과 접촉하면서 새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벵거 감독과 아스널의 계약 기간은 다음 시즌까지지만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자신의 사퇴 압박을 둘러싸고 벵거 감독은 늘 사퇴는 물론 은퇴도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이다. 벵거 감독은 30일(한국 시간) 공개된 'beINSports'와 인터뷰에서 "육체적으로 힘이 되는 한 감독을 할 것이다"며 은퇴 압박을 단칼에 거절했다.

벵거 감독은 "물론 육체적, 정신적인 상태에 따라 다르고, 어느 시점이 되면 결정을 내려야겠지만 지금은 현재 팀에 최선을 다하고 싶을 뿐이다. 나머지는 신경쓰지 않는다"며 아스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얼마 전 '나이가 많아서, 아스널에 너무 오래 있어서 비판을 받는다'고 주장한 벵거 감독이다. 22년 동안 아스널을 이끌고 있다. 벵거 감독은 "살마들은 22년이나 아스널에서 헌신하고 희생한 것을 잊어버린다"며 자신의 헌신을 잊은 팬들에게 서운한 감정도 표현했다.

벵거 감독은 확실학 은퇴는 없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이번 시즌이 끝나거나 내 계약 기간이 끝날 때가지 변하는 것은 없다"고 단언했다. 아스널에서 감독 생활을 마칠지에 대한 확신은 없었다.

"다음에는 무엇을 할 지 모르겠다" 벵거 감독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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