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토니 퍼거슨(34, 미국)과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9, 러시아)의 맞대결이 네 번째 무산되는 것일까?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과 MMA 정키는 2일(이하 한국 시간) 오는 4월 8일 UFC 223 메인이벤트에 출전할 예정이던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 퍼거슨이 부상으로 빠진다는 소식을 알렸다.
퍼거슨과 누르마고메도프는 이미 세 번이나 경기가 추진됐다가 맞붙지 못한 적이 있는 악연. 여러 팬들은 미국 현지 시간 4월 1일 만우절에 터진 거짓말 같은 소식을 믿지 못했다.
그러나 곧 UFC가 홈페이지에서 공식 발표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도 자신의 트위터에 영상을 올려 새 매치업을 깜짝 공개했다.(https://twitter.com/danawhite/status/980577727882387466)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26, 미국)가 퍼거슨을 대신해 누르마고메도프를 상대로 라이트급 타이틀전에 나선다는 소식이었다.
할로웨이는 지난해 6월 UFC 218에서 조제 알도를 꺾어 페더급 챔피언이 됐고, 지난해 12월 UFC 212에서 알도를 다시 TKO로 이겨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전적 19승 3패로, 2014년부터 12연승 중.
UFC에선 첫 번째 라이트급 경기다. 랜디 커투어, BJ 펜, 코너 맥그리거, 조르주 생피에르에 이어 다섯 번째 두 체급 UFC 챔피언에 오를 수 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25승 무패의 레슬러다. UFC에서는 9연승 하고 있다. 할로웨이의 대체 출전을 받아들인 누르마고메도프는 2일 인스타그램에 "이번 일이 퍼거슨에게 큰 교훈이 됐을 것이다. 조언 하나 하겠다. 말을 많이 하지 마라"고 썼다.
퍼거슨과 누르마고메도프는 이미 세 차례나 대결이 추진됐다. 이번이 네 번째다.
2015년 12월 12일 TUF 22 피날레를 앞두고 누르마고메도프가 다쳤다. 2016년 4월 17일 UFC 온 폭스 19에 앞서서는 퍼거슨의 폐에 물이 찼다.
둘은 지난해 3월 UFC 209에서 잠정 타이틀전을 가질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기 이틀 전 누르마고메도프가 감량 중 병원으로 실려가는 바람에 경기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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