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2005년 마지막으로 그린재킷을 입었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타이거 우즈(43, 미국)가 13년 만에 마스터스 대회 우승을 노린다.   

우즈는 5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PGA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우즈는 마스터스와 함께 성장했다. 우즈가 메이저대회 첫 우승과 함께 세계 골프의 황제 탄생을 알린 무대가 1997년 마스터스 대회이다.

우즈는 1995년부터 2013년까지 19년 연속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우승은 네 차례(1997년, 2001년, 2002년, 2005년)달성했고 14차례 'TOP 10'에 진입했다. 마스터스에서 우즈보다 뛰어난 성적을 올린 선수는 없다.

그러나 우즈는 2014년과 2016년, 2017년 등 세 차례 마스터스에서 허리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우즈는 지난해 선수 생활을 접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 

3년 만에 다시 오거스타로 돌아온 우즈는 21번째 마스터스를 치른다. 출전 선수는 모두 87명이지만 모든 관심은 우즈가 받고 있다. 

우즈는 여섯 달 전만 하더라도 걷기조차 힘들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우즈는 지난달 혼다 클래식과 발스파 챔피언십,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등에서 우승 경쟁을 펼칠 만큼 빠르게 경기력을 회복했다. 우즈는 ‘마스터스 우승’을 목표로 몸관리를 해왔다. 

외국 베팅업체인 윌리엄 힐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우즈의 우승 배당률을 14/1로 고시했다. 우즈는 조던 스피스(10/1)와 로리 매킬로이(11/1), 더스틴 존스(12/1) 등에 이어 6위에 올랐다. 

우즈가 통산 5번째 마스터스를 우승하면 PGA투어 통산 80승을 채운다. 2008년 US오픈 우승 이후 10년 만의 우승이다. 메이저대회 왕관은 15개로 늘어난다.

우즈는 자신감이 있다. 20차례 출전해 4번 우승과 11번 TOP 5에 진입했다. 우즈는 마스터스를 부활을 증명하는 대회로 삼는다는 각오이다.

우즈가 마크 레시먼(호주),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와 같은 조에서 1,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완벽한 부활을 꿈꾸는 우즈가 5번째 그린재킷을 입을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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