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해리 케인(24, 토트넘 홋스퍼)이 크리스티안 에릭센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득점에 대해 자신의 골이라고 주장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7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벳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스토크 시티 원정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67점으로 1경기를 덜 치른 3위 리버풀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경기는 쉽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7분 에릭센의 선제골로 앞서 갔다. 하지만 후반 12분 디우프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이때 케인이 등장했다. 후반 18분 에릭센의 크로스를 케인이 살짝 건드리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굉장히 애매했다. 각도에 따라 에릭센의 프리킥이 그대로 골망을 흔든 것으로도 보였다. 우선 케인은 자신의 득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기 후 케인은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좋은 복귀였다. 또 훌륭한 승리다. 가속도를 유지할 수 있었던 중요한 경기였다. 승점을 위해 싸우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두 번째 득점에 대해 “그것은 나의 골이다. 어깨를 가볍게 치고 그대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에릭센은 "케인은 그의 골처럼 세리머니를 했다. 따라서 그의 말을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