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축구는 전적으로 박스 안에서 잘해야 한다. 맨유가 잘하는 것이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이 경기를 지배하고, 2-0 리드를 잡고도 패배한 이유를 짚었다. 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경기자에서 우승 파티를 할 수 있었던 맨시티는 맨유와 2017-18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 2-3으로 역전패했다.

경기 종료 직후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충분한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전에 끝났다”며 전반전에 승리를 확정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2골 밖에 넣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고 했다.

패배에 대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괜찮다”면서도 “우리 팬 앞에서해내지 못한 것이 부끄럽다”꼬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축구는 모두 박스 안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이것이 맨유”라며 경기 전반은 맨시티가 지배했으나 박스 안에서 맨유가 강했다고 인정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수비를 더 잘해야 했고, 더 집중해야 했다”며 후반전에 느슨해진 것이 패인이라고 덧붙였다.

선두 맨시티는 여전히 우승이 유력하지만, 우승 확정은 늦어지게 됐다. 맨시티는 승점 84점에서 멈췄고, 맨유는 71점을 얻었다. 16점 차이가 13점 차이로 좁혀졌다. 맨유를 꺾으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맨시티는 2승을 더 거둬야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맨시티는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르고 토트넘홋스퍼와 원정 경기로 34라운드를 한다. 조기 확정이 쉽지 않은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