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선홍 감독과 서정원 감독(오른쪽)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박진감 있게 경기를 하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

수원삼성과 슈퍼매치에서 무득점 무승부. 1만 3,122명으로 역대 최전 관중 앞에서 펼쳐진 2018시즌 첫 슈퍼매치에 대해 황선홍 FC서울 감독이 부족함을 인정했다.

황 감독은 “승리를 못해 아쉽다. 한 명이 퇴장 당한 뒤 전술적 변화 준 게 독이 된 거 같다. 득점이 없어서 아쉬운 경기가 됐다”며 이기지 못하 아쉽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황 감독은 “사실 좀 공격적으로 하기 위해 박주영을 투입하고 4-2-3-1로 변형을 줬느데 풀백의 공격 가담 안되면서 원활하지 않았고 역습에 허점을 노출했다. 기존 스타일 고수하는게 낫지 않았을까라는 판단하고 있다”며 자신의 전략 미스를 자책했다.

서울은 득점 기회에도 결정력이 아쉬웠다. 에반드로가 결정적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에반드로 선수는 사실 회복한지 얼마 안 되서 90분을 뛰기 무리가 있었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오늘 같이 박빙의 승부에는 많은 찬스를 얻기 어렵다. 전반에도 결정적 찬스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좀 더 많이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황 감독은 이날 슈퍼매치 최저 관중이 온 것에 대해 “저도 관중분들 오신 것을 보고 놀라긴 했다. 사실 조금 많이, 날씨나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좀 더 우리 경기 하는 입장에서 분발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주말에 유럽 축구에서 많은 라이벌전이 펼쳐지면서 슈퍼매치의 경기력 부실이 더 크게 부각됐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공감한다”고 했다. 

“사실 좀 서로가 전방에서 압박을 하면 여러가지 상황이 생기겠지만, 뭐, 어느 팀이든 한 팀이 조금 수비적으로 하면 사실 어려운 건 사실이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좀 더 박짐감있게 경기 못한것 팬들에게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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