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도적인 경기력을 스코어로 만들지 못한 첼시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TOP4 추격을 위해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했던 첼시가 무승부에 그쳤다. 

첼시는 9일 오전 0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지만, 결정적이 발목 잡았다. 

첼시는 모라타 원톱에 아자르 윌리안이 지원했다. 중원에 캉테와 파브레가스가 구성하고 좌우 윙백은 알론소와 모지가 나섰다. 스리백은 뤼디거, 케이힐, 아스필리쿠에타가 섰다. 골문은 쿠르트와가 지켰다.

첼시가 홈에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4분 만에 중원을 홀로 돌파한 아자르가 슈팅했다.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웨스트햄이 반격했다. 전반 7분 코너킥의 궤적이 날카로웠다. 쿠르트와 골키퍼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전반 13분 후방에서 한 번에 연결된 볼을 아르나우토비치가 잡았지만 케이힐의 수비에 막혔다.

첼시가 연달아 공격했다. 전반 23분 파브레가스, 모라타, 아자르에 이어서 모라타에게 연결됐다. 모라타가 1대 1 기회에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이 됐다.

전반 28분에도 아자르가 파브레가스와 2대 1 패스로 허물고 크로스를 올렸다 모라타가 뒷발로 슈팅했는데 빗나갔다. 전반 36분 파브레가스, 아자르, 모라타, 아자르 , 윌리안으로 이어지는 패스워크가 좋았다. 윌리안이 1대 1 기회에서 슈팅했는데 조 하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모라타가 헤더로 떨궈준 볼을 아스필리쿠에타가 우겨 넣었다.

후반에도 첼시의 경기력이 좋았다. 후반 1분 파브레가스, 아자르, 모라타, 아자르, 윌리안의 콤비 플레이 이후 윌리안이 슈팅했다.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후반 5분에도 유기적인 플레이가 이어졌다. 알론소의 크로스가 날카로웠고 모라타가 욕심내지 않고 내준 볼을 모지스가 처리했다. 

후반 18분 발목이 불편한 크러스웰이 빠지고 에브라가 투입됐다. 첼시가 계속해서 밀어붙였다. 마지막 슈팅의 세밀성이 떨어졌다. 웨스트햄은 후반 24분 치차리토를 투입해 동점 골 의욕을 불태웠다. 

웨스트햄은 자신들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7분 케이힐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볼을 아르나우토비치가 컷백했다. 치차리토가 구석으로 꽂았다. 

첼시의 수비는 전반처럼 기민하지 못했다. 전방압박도 하지 못했다. 체력이 눈에 띄게 줄면서 선수들도 움직이지 못했다. 페드로와 지루가 투입됐지만 추가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5위 첼시는 남은 모든 경기를 이기고 4위 토트넘 홋스퍼가 무너지길 바라야 했으나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해 스스로 추격할 기회를 차버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