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레알 마드리드)는 역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강했다. 

레알은 8일 오후 11시 15분(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아틀레티코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호날두가 후반 8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부터 레알이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맹공을 펼쳤다. 크로스를 올리고 공간이 나면 그대로 슈팅을 떄렸다. 레알은 전반에만 15개의 소나기 슈팅을 때렸다.

호날두 역시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가레스 베일의 헤더가 흐르자 달려들어 몸으로 맞췄다. 제대로된 슈팅은 아니었지만 순간 반응한 호날두의 집념이 좋았다. 얀 오블락이 가까스로 막았다. 

호날두는 전반 19분 중원에서 빠르게 왼발로 슈팅했다. 오블락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았다. 전반 아틀레티코의 수비에 슈팅 기회가 적었던 호날두는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지 않았다. 

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베일이 높게 크로스한 볼을 뒷걸을 치면서 슈팅 각도를 쟀다. 오블락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곳으로 정확하게 발을 갖다 됐다. 골망을 출렁였다. 

호날두는 시즌 초만 하더라도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후반기 확실히 살아났다. 최근 12경기에서 23골을 쓸어담았다. 아틀레티코전 득점으로 13경기 24번째 득점이었고 아틀레티코 상대 31경기에서 기록한 22번째 득점이었다.

호날두는 주중 유벤투스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위해 후반 18분 카림 벤제마와 교체됐다. 짧은 시간을 뛰면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득점 선두 리오네 메시(29골)을 계속해서 추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