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데르 에레라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맨체스터 시티 엠블럼에 안데르 에레라(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침을 뱉어 논란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변인은 고의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8(한국 시간)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서 맨체스터 시티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맨유는 이를 저지했다.

경기는 쉽지 않았다. 전반 25분 벵상 콤파니에게 실점을 내줬고 이어 전반 30분 일카이 귄도간에게 추가골까지 실점했다. 그렇게 맨유는 맨시티 우승의 들러리가 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기적이 시작됐다.

후반 8분 폴 포그바가 만회골을 기록했고, 2분 뒤 경기의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후반 24분 크리스 스몰링이 결승골을 기록하며 경기는 맨유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담담한 표정으로 박수를 치며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하지만 논란거리가 있었다. 전반이 끝난 후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에레라가 바닥에 그려진 맨시티 엠블럼에 침을 뱉은 것이다. 이 장면은 중계 카메라에 그대로 포착됐다. 이에 맨시티 관계자는 에레라가 고의로 침을 뱉었다며 FA(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맨유 대변인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맨유 대변인은 에레라는 그 장면을 봤고, 자신이 고의로 했다는 주장에 대해 당황했다. 그것은 실수였고 어떠한 의도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맨시티는 경기서 6개 경고를 받아 25,000파운드(3,700만 원)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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