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맨체스터 시티 엠블럼에 침을 뱉어 논란에 휘말린 안데르 에레라(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모든 팀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8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서 맨체스터 시티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라이벌 맨유는 이를 저지했다.

맨유는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폴 포그바가 멀티골을 기록했고 스몰링이 결승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기록했다. 전반까지 맨유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그때 문제의 장면이 발생했다. 라커룸으로 향하는 에레라가 바닥에 그려진 맨시티 엠블럼에 침을 뱉었다.

경기 후 맨시티 관계자는 에레라가 고의로 침을 뱉었다며 FA(잉글랜드 축구협회)의 조사를 요구했다. 맨유 대변인은 에레라는 그 장면을 봤고, 자신이 고의로 했다는 주장에 대해 당황했다. 그것은 실수였고 어떠한 의도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에레라도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SNS를 통해 “나는 항상 우리 팀의 엠블럼을 위해 싸울 것이다. 하지만 항상 다른 팀의 엠블럼도 존중한다”고 전했다. 에레라는 상대팀의 엠블럼을 존중한다고 말하며 고의로 침을 뱉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