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성용(왼쪽)과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한국 대표 팀 주장 기성용(29, 스완지 시티)이 국제축구연맹(FIFA)과 인터뷰를 가졌다. 여기서 기성용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추억과 박지성(36, 은퇴) 그리고 손흥민(25, 토트넘 홋스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FIFA는 9(한국 시간홈페이지에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기성용의 인터뷰를 올렸다.

먼저 기성용은 2002년 월드컵에 대한 추억을 떠올렸다. “한국의 모든 경기장과 길거리가 붉은 옷으로 가득했다. 나는 그때 호주에 있었다. 따라서 그 분위기를 경험하지 못했다. 하지만 TV로 봤다. 나는 한국이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 같은 팀과 경기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 한국의 누구도 4강에 갈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놀라웠다. 다시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다. 2002팀은 한국의 영웅이다고 말했다.

2002년 월드컵에서 최고의 기억에 대해서는 이탈리아전이다. 나는 당시 경기가 여전히 강한 충격으로 기억된다. 한국은 첫 골을 내줬다. 일반적으로 이탈리아에 선제골을 내주면 어려운 경기가 된다. 그들의 수비가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은 득점을 기록했고, 연장전에 골든골을 넣으며 승리했다. 나는 지금도 당시 세리머니를 기억한다. 대회 최고의 경기였다고 회상했다.

2002년 최고 스타는 역시 박지성이다. 기성용은 TV로 봤던 박지성과 함께 경기를 뛰게 됐다. 그는 나는 TV로만 그를 봤다. 처음 그를 봤을 때 나는 말을 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나는 수줍었기 때문이다. 그는 엄청난 스타였다. 나는 이제 막 대표 팀에 들어간 어린아이였다. 그에게 배울 점이 정말 많았다. 태도부터 정신력까지 그는 대표 팀 모두에게 예가 되는 선수였다. 그는 스타였지만 거만하지 않고 겸손했다. 선수로서 최고였고 남자로서도 완벽한 사람이다고 평가했다.

기성용은 어느새 세 번째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두 번의 월드컵을 뛴 그는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했다. “처음 월드컵에 뛰면 어려울 수 있다. 그곳에는 많은 압박이 있고 긴장을 할 수 있다. 월드컵에 뛰는 것은 전혀 다른 분위기다. 모든 선수들의 가장 큰 꿈이다. 월드컵에 뛰려면 반드시 준비를 해야 한다. 하지만 월드컵을 즐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기성용은 주장 완장을 찬다. 그는 내가 뛴 두 번의 월드컵과 다를 것이다. 나는 대표 팀과 대한민국을 위한 책임감을 갖게 됐다. 주장으로서 모범이 돼야 한다. 또 다른 선수들보다 더 좋은 활약을 보일 필요가 있다. 많은 압박이 있다. 때때로 이는 굉장한 스트레스가 된다. 하지만 나는 한국의 주장인 것이 자랑스럽다. 나는 우리가 조별 리그를 통과하길 바란다. 그것이 나와 우리 팀 목표다고 밝혔다.

한국은 쉽지 않은 팀과 한 조에 묶였다. 스웨덴, 멕시코, 독일. 기성용의 생각은 어떨까? “어려운 조다. 모두들 우리보다 낫다고 말하고 있다. 왜냐하면 모두 FIFA 랭킹이 우리보다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축구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특히 월드컵이 그렇다. 우리보다 좋은 팀이라도 때때로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이다. 하지만 나는 강팀들을 맞을 준비가 됐다. 첫 번째 경기인 스웨덴전은 매우 중요하다. 만약 우리가 이긴다면 누가 발생할 일을 알 수 있을까. 하지만 경기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면 조별 리그 통과가 어려워 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기성용은 손흥민은 핵심 선수다. 다른 팀을 위협할 수 있는 선수다. 우리의 공격은 그에게 많이 의존하고 있다. 그는 토트넘에서 많은 골을 기록했다. 또 스트라이커, 윙어, 10번 자리에서 뛸 수 있는 능력을 보여 줬다. 그는 훌륭한 능력을 갖고 있고 우리를 위해 많은 골을 기록하길 바란다. 내 생각에 상대 팀이 손흥민을 겁낼 것이다. 그의 능력은 위협적이다. 언제든지 기회를 만들고 골을 넣을 수 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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