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덴 아자르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이번 시즌은 잘 돌아가지 않았다."

첼시의 에이스 에덴 아자르가 이번 시즌 성적에 깊이 실망했다. 하지만 재도약을 다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첼시는 리그 5위(승점 57점)로 사실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4위 토트넘(승점 67점)과 승점 차이가 10점으로 벌어졌다. 최근 2경기가 결정적이었다. 토트넘에 3-1로 패하고 웨스트햄에 1-1로 비기면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현실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빅4' 진입 실패를 인정했고, 게리 케이힐 역시 "4위 진입은 어렵다"는 자조적인 평가를 했다. 하지만 아자르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아자르는 10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은 유독 잘 돌아가지 않았다"며 실패한 시즌 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첼시 팬들, 그리고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남았다고 생각한다. 아직 FA컵이 있다. 스탬포드 브릿지로 트로피를 가져오겠다"며 하나 남은 대회인 FA컵 우승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첼시의 FA컵 결승 가능성은 크다. 4강에서 사우샘프턴을 만난다. 결승에 진출한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전의 승자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아자르는 "첼시에서 뛴다면 매년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출전하지 못하면서 리그에서 우승을 했다. 때때로 나쁜 일이 좋은 일을 만들 수도 있다"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이어 "우리는 분명히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자격을 갖추겠다"며 이번 시즌 같은 실패는 다시는 없을 것이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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