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위&승점은 리그, 득점 순위는 UCL 기준 ⓒ 김종래 디자이너

[스포티비뉴스] 축구 중계는 '라이브'가 생명이다. 생방송을 사수하면 '스포일러' 걱정이 없다. 스포티비뉴스는 경기를 미리 보면서 약간의 '스포'를 뿌려 볼 생각이다.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82차전을 ‘SPO일러로 전망한다. <편집자 주>

* 경기 정보 :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2차전 맨체스터 시티 vs 리버풀, 2018411일 오전 345(한국 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 맨체스터(잉글랜드)

▲ 무너진 맨체스터 시티

SHOCK: 예상치 못한 0-3 참패, 펩시티가 무너졌다

챔피언스리그 81차전.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경기가 펼쳐졌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달리며 우승에 한 걸음을 남겨둔 맨체스터 시티가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전반 12분 모하메드 살라가 선제골을 기록했고 이어 20분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의 추가골, 31분 사디오 마네의 쐐기골이 터졌다.

맨시티는 다급하게 총공세를 펼쳤다. 후반에는 경기를 주도하며 만회골의 기회들을 만들었다. 그러나 결국 리버풀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리그에서도 맨시티는 충격적인 패배를 기록했다. 이기면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 상대는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라이벌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완벽한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은 좋게 시작했다. 전반 25분 뱅상 콤파니의 선제골이 터졌고 이어 전반 31분 일카이 귄도간이 추가 골을 기록했다. 자연스럽게 승리는 맨시티로 기우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후반 8분과 10분 폴 포그바의 연속골, 후반 24분 크리스 스몰링의 결승골이 터지며 맨시티는 다시 한 번 무너졌다. 그렇게 맨시티는 익숙하지 않은 2연패에 빠졌다.



▲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

TURN: 맨시티의 반전은 가능할까?

맨시티는 반전을 꿈꾸고 있다. 맨유전에서 경험한 역전패를 이제 반대로 보여줄 시간이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4강을 위해 완벽한 경기를 펼쳐야 한다.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한다 우리에게 90분이 주어졌고, 축구에서는 어떤 일도 가능하다며 반전을 예고했다. 필요한 골은 총 3. 실점은 허용되지 않는다.

리버풀은 여유로운 상황이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맨체스터 더비를 봤다. 맨시티는 전반에 완벽한 경기력이었다. 폭풍우와 같았다. 하지만 후반 맨유의 첫 골이 나온 후 흐름이 뒤집어졌다면서 우리 선수들에게 빨리 득점하라고 지시하지 않겠다. 그렇게 해도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선수들은 절반이 지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위르겐 클롭 감독

PRIDE: 리버풀, 잉글랜드의 자존심이 될까?

EPL은 이번 대회에서 부흥을 꿈꿨다. 리버풀, 맨시티,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까지 총 5팀이 16강에 진출하며 새로운 전성기가 올 것 같았다. 하지만 리버풀과 맨시티만 남고 나머지 팀들은 8강 문턱을 밟지 못했다. 기대가 큰 만큼 충격이 컸다. 특히 맨유는 세비야에 패하는 아쉬운 결과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잉글랜드의 자존심은 리버풀과 맨시티 어깨에 달려있었다. 축구의 신은 한 팀이 잉글랜드를 대표하길 원했다. 리버풀과 맨시티는 8강에서 맞붙게 됐다. 이제 한 팀은 준결승에 오르며 잉글랜드를 대표하게 된다. 현재 상황을 보면 리버풀이 많이 유리하다.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에서 5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명문팀이지만 최근에는 암흑기를 보냈다.

이제 밝은 빛을 볼 시간이다. 준결승 진출이 유력한 팀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이다. 모두가 우승 후보다. 리버풀은 강팀에 강했다. 81차전에서 맨시티를 무너뜨린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리버풀 전설 아르네 리세는 리버풀이 UCL 강자로 다시 돌아왔다며 기쁨을 전했다. 잉글랜드 대표 리버풀은 어떤 역사를 쓸까?

=박주성 기자, 영상=송승민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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