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4개월 만에 리턴 매치가 펼쳐진다. 아시아 정상과 프랑스 가는 길, 그 길목에서 한국과 일본이 맞붙는다.

한국은 10일(한국 시간) 오후 10시 45분 요르단 암만에서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 B조 리그 2차전을 치른다.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

B조는 그야말로 죽음의 조다. '아시아 톱랭커' 호주에 더해 한국과 일본이 포진해 있다. A조는 중국이 사실상 1강 체제. 태국, 필리핀, 요르단은 한일과 비교하면 약체로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한일전은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 될 전망이다. 이미 조 구성은 한참 전에 나온 상황. 윤덕여호는 2위 안에 진입해 준결승, 결승을 바라봐야 한다.

■ FIFA 랭킹 16위 한국 〈 11위 일본

■ 한국의 열세…28전 4승 9무 15패

■ 4개월 전 설욕, 그리고 WC 티켓…'리턴 매치'가 중요한 이유

한국은 칼을 갈고 있다. 4개월 전 한국은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1차전에서 2-3으로 무너졌다. 골을 내주고 따라 붙고, 또 내주고 따라 붙다 결국 무릎을 꿇었다. 사실 상대전적은 여전히 한참을 뒤처져 있지만 한국의 자신감은 전과 다르다. 이제는 '해볼만 하다'는 게 윤덕여호에 깔려 있는 자신감이다.

한국은 최근 4번 맞대결에서 딱 한 번 일본에 졌다. 2013년 동아시안컵 본선에서 2-1 승리를, 2015년 동아시안컵에서 역시 2-1 승리를 안았다. 2016년 3월 리우 올림픽 최종 예선에선 1-1로 비겼다. 그리고 지난 동아시안컵에서 패했다.

2012년 12월 윤덕여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일본에 진 한국. 승리에 대한 각오가 대단하다. '에이스' 지소연도 돌아온 데다, 이젠 그들의 안방도 아니기 때문. 윤덕여 감독은 "일본과 2차전은 체력적으로 얼마나 회복이 되느냐가 관건이다. 일본도 마찬가지지만 우리도 2차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 잘 준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한 이유는 또 있다. 이번 아시안컵은 2019 FIFA(국제축구연맹) 여자 프랑스 월드컵 최종예선을 겸하고 있다. 5위 안에 들면 본선이 확정되지만, 세대 교체와 도약을 함께 꿈꾸는 여자 축구는 보다 높은 곳에서 프랑스행을 확정 짓길 바라고 있다.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중간 상황]

1. 일본 - 1승 / 승점 3점 득실차 +4

2. 호주 - 1무 / 승점 1점 득실차 0

3. 한국 - 1무 / 승점 1점 득실차 0

4. 베트남 1패 /승점 0점 득실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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