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싸운 조소현(왼쪽)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전반은 한국이 주도했고, 후반은 일본이 주도했지만 득점이 나지 않았다. 두 팀 모두 승점 1점을 나눠 갖는 데 그쳤다. 

한국은 10일 요르단 암만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여자 아시안컵 B조 2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일본과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3차전 베트남과 경기에서 다득점으로 이겨야 자력으로 녹아웃 스테이지행을 확정 지을 수 있다. 

◆선발명단:이민아-지소연 등 최정예 출격 

한국은 최전방 정설빈이 원톱으로 섰고 2선에 한채린, 지소연, 이민아, 이금민이 지원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조소현이 위치했고 포백에 장슬기, 임선주, 김도연, 김혜리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윤영글이 지켰다.

일본도 베트남과 1차전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한 이와부치 마나를 최전방에 투입해 한국전에 총력으로 나섰다. 

◆전반전:스피드와 체력으로 누르고무득점만 아쉬웠다 

전반 두 팀은 치열했다. 기회는 한국이 먼저 잡았다. 전반 7분 코너킥 이후 흐른 볼이 이금민에게 연결됐다. 이금민이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했다. 이민아가 볼을 잡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야마시타 골키퍼가 빠르게 나와 처리했다.

한국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 9분 이민아가 센스 있는 패스를 내줬다. 이금민이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전반 11분엔 지소연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하지 못하고 넘어졌다. 

전반 21분 위기가 있었다. 지소연의 패스 미스로 역습을 허용했다. 마지막 이와부치로 향한 패스를 골키퍼 윤영글이 잡았다. 위기를 모면했다. 

전반 25분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민아가 잡고 슈팅했다. 슈팅이 떴다. 한국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마지막 패스가 세밀하지 않거나 오프사이드에 잇달아 걸렸다. 

한국은 전반 일본을 스피드와 피지컬로 눌렀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후반전:체력 한계 드러났다일본이 주도한 후반 

일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스가사와 유이카를 투입해 공격수 변화를 줬다. 후반 9분 기회를 잡았다. 이민아와 정설빈이 2대 1 패스로 수비를 붕괴했다. 마지막 슈팅 직전 일본 수비가 몸으로 이민아를 저지했다. 

일본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스가사와가 홀로 떠서 헤더했다.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일본이 후반 들어 살아났다. 전반 20분 스가사와가 내준 볼을 카와스미가 슈팅했다. 

한국도 전반 22분 전가을을 투입해 분위기 변화를 꾀했다. 좀처럼 분위기가 바뀌지 않았다. 후반 28분 박스 안에서 하세가와가 슈팅했다. 임선주가 태클로 막았다. 후반 31분 윤덕여 감독은 오른쪽 측면 수비에 문제를 느꼈고, 조소현을 풀백으로 이동시키고 이영주를 투입했다. 

전반 38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이와부치가 슈팅했다. 이번에도 수비가 육탄방어로 막았다. 마지막까지 두 팀의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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