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일본은 좀처럼 공간을 창출하지도 이용하지도 못했다. 한국은 일본의 장점을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주도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마무리가 되지 않으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한국 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 B조 리그 2차전에서 일본과 득점 없이 비겼다. 호주전 무승부에 이어 2무를 기록한 한국은 조별 리그 통과를 3차전에서 노리게 됐다.

한국은 아시아 여자 축구 강호 일본을 상대로 정예 멤버들을 투입했다. 호주전 선발 라인업에서 딱 1자리를 바꾸면서, 4개월 전 패배 설욕을 노렸다. 상대 전적 절대 열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한국은 최근 일본과 대등한 경기를 펼쳐왔다. 윤덕여 감독 부임 이후로는 2승 1무 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최근 경기는 패배였다. 한국은 지난해 말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잘 알고 있는 상대. 한국은 전반 일본을 상대로 분전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공격에 활기를 보였다. 일본은 페널티 박스 안쪽 진입 자체를 버거워하며 전반을 보냈다. 일본 장점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경기를 앞두고 주장 조소현이 장점으로 평가한 '공간 침투, 2선 침투'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은 일본이었다.

문제는 한국의 마무리였다. 세밀성이 떨어지면서 좀처럼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고, 모처럼 때린 슈팅도 골대들 빗겨갔다. 전반 주도권을 쥐고도 결정을 짓지 못한 사이, 일본도 기회를 잡았다. 후반들어 일본은 안정을 찾아가며 경기 흐름을 탔다. 스피드와 체력이라는 장점이 희미해진 한국은 공세를 막아내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중간 상황]

1. 일본 - 2전 1승 1무 / 승점 4점 득실차 +4

3. 한국 - 2전 2무 / 승점 2점 득실차 0

3. 호주 - 1전 1무 / 승점 1점 득실차 0

4. 베트남 - 1전 1패 /승점 0점 득실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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