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한국이 큰 산을 하나 더 넘었다.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강호 일본과 무승부를 거두면서 4강 직행에 청신호를 켰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한국 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 B조 리그 2차전에서 일본과 득점 없이 비겼다. 호주전 무승부에 이어 2무를 기록한 한국은 조별 리그 통과를 3차전에서 노리게 됐다.

'필승'을 외쳤던 한국에는 환하게 웃을 수 없는 결과다. 윤덕여 감독 부임 이후 상대 전적 2승 1무로 앞서 있던 한국은 지난해 겨울 일본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안컵에서 2-3으로 패했다. 4개월여 만에 다시 만난 한국이 '설욕'을 노렸던 이유다. 하지만 냉정히 따져보면 한국이 더 밝은 미래를 장담할 수 있게 됐다.

4강 직행 유리한 건 한국이다. 일본은 '아시아 톱랭커' 호주와 조별 리그 3차전을 앞두고 있다. 절대 만만치 않은 상대다. 반면 한국은 객관적 전력 우위를 보이는 호주, 일본과 경기를 모두 마치고 B조 최 약체 베트남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한국은 베트남을 상대해 9전 9승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는 만큼, 다득점 완승이 기대된다.

한국은 일본과 호주전에서 결판이 나면 4강 직행을 확정하게 된다. 이번 아시안컵은 2019 FIFA(국제축구연맹) 여자 프랑스 월드컵 최종예선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4강 직행은 곧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의미한다.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중간 상황]

1. 일본 - 2전 1승 1무 / 승점 4점 득실차 +4

3. 한국 - 2전 2무 / 승점 2점 득실차 0

3. 호주 - 1전 1무 / 승점 1점 득실차 0

4. 베트남 - 1전 1패 /승점 0점 득실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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