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한 리버풀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기적은 없었다.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10년 만에 별들의 무대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11일 오전(한국 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한 리버풀은 합계 스코어 5-1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 ⓒ 김종래 디자이너

선발명단: 공격에 올인 한 맨시티

홈 팀 맨시티는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전방에 사네, 제주스, 스털링을 배치했고 중원에는 D.실바, 더브라위너, 페르난지뉴, B.실바가 호흡을 맞췄다. 스리백은 라포르테, 오타멘디, 워커가 구성했고 골문은 에데르송이 지켰다.

원정 팀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마네, 피르미누, 살라가 전방에 섰고 밀너, 바이날둠, 체임벌린이 중원을 구성했다. 포백은 로버트슨, 로브렌, 반 다이크, 아놀드가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카리우스가 꼈다.

▲ 가브리엘 제주스

전반전: 맨시티의 총공세, 수비에 집중한 리버풀

맨시티는 경기 시작과 함께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 2분 스털링의 패스를 제주스가 해결하며 선제골을 뽑았다. 역전을 만들 수 있는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맨시티는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7분 더브라위너는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추가 골을 노렸다. 전반 13분 마네는 오타멘디에게 위험한 태클을 시도해 경고를 받았다.

경기는 맨시티의 공격, 리버풀의 수비로 진행됐다. 그만큼 맨시티의 기세는 심상치 않았다. 전반 19분 맨시티는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연이어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뚫지 못했다. 전반 24분 더브라위너의 크로스를 사네가 쇄도했지만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전반 26분 더브라위너는 B.실바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29B.실바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밀너에 막혔다. 이 과정에서 B.실바는 지나친 항의로 경고를 받았다. 전반 36분 페르난지뉴는 수비가 걷어낸 공을 컨트롤한 후 슈팅을 날렸지만 부정확했다. 전반 40B.실바의 기습적인 슈팅은 골대를 때렸다. 전반 41분 사네는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 모하메드 살라

후반전: 살라의 한 방, 리버풀 준결승 진출

후반에도 경기 내용은 비슷했다. 맨시티는 공격에 집중했고, 리버풀은 이를 막기 바빴다. 그래도 전반보다는 맨시티의 공격이 다소 줄어들었다. 리버풀은 안정적으로 패스를 돌리기 시작했다. 후반 7분 후방에서 길게 때려 준 워커의 패스도 허무하게 밖으로 나갔다. 그때 리버풀의 득점이 터졌다. 후반 11분 살라가 침착하게 공을 밀어 넣으며 값진 골을 터뜨렸다.

이후 리버풀의 분위기가 살아났다. 후반 14분에는 피르미누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고 골키퍼에게 쇄도했지만 특별한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맨시티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15분 더브라위너는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득점을 노렸다. 골이 필요한 맨시티는 후반 20D.실바를 빼고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투입했다.

이후 맨시티의 공격은 날카롭지 못했다. 후반 23분 실바의 크로스는 카리우스 골키퍼 품에 안겼다. 후반 31분 리버풀의 추가 골이 터졌다. 피르미누가 오타멘디의 실수를 틈타 왼쪽에서 돌파 후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 득점이 나오자 사실상 리버풀의 준결승 진출이 확정됐다. 남은 시간 맨시티는 무기력한 공격을 이어 갔고 경기는 리버풀의 승리로 끝났다.

▲ 리버풀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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