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연자실한 발베르데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답을 찾지 못했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바르셀로나가 거짓말 같은 패배로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0-3으로 패했다. 1차전에서 4-1로 이겨 합계 스코어는 4-4였지만 원정다득점 원칙에 의해 4강 진출이 좌절됐다.

결과는 물론 내용에서도 완패한 경기였다. 바르셀로나는 이렇다 할 기회 한 번 제대로 만들지 못하며 무너졌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은 "답을 찾지 못했다. 우리의 플레이를 하기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발베르데 감독은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고통스럽다"는 말로 심경을 대변했다. 이어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는 말로 선수들에게 잘못이 없으면 패배의 원인은 자신에게 있다고 분석했다.

챔피언스리그 탈락으로 리그, 코파델레이가 남은 바르셀로나다. 발베르데 감독은 "아직 두 개의 대회가 남았다. 다시 일어서야 한다"며 남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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