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스케츠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바르셀로나에서 뛴 이래로 최악의 패배다."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완전하지 않은 몸상태에도 투혼으로 출전을 강행한 세르지오 부스케츠의 실망도 컸다.

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0-3으로 패했다. 1차전에서 4-1로 이겨 합계 스코어는 4-4였지만 원정다득점 원칙에 의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부스케츠는 부상이 있지만 선발 출전을 강행해 아픈 몸을 이끌고 85분이나 뛰었다. 하지만 팀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스케츠는 "바르셀로나에서 뛴 이래로 최악의 패배다"며 고개를 저었다.

특히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원정 녹아웃 스테이지 성적은 처참하다. 2015-16 시즌 16강 1차전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2-0으로 이긴 경기가 마지막이다. 당시 경기는 2016년 2월 치러졌다. 2년 넘게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스테이지 원정 승리가 없다.

부스케츠는 "지난 2년간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스테이지 원정 성적이 좋지 않았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기 위해선 반드시 변해야 한다"며 원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번 패배가 우리에게 나쁜 영향을 주지 않길 바란다. 아직 2개의 대회가 남아있긴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크게 위로가 되지 않는다"며 실망한 기색이 역력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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