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모스와 디발라(오른쪽)는 징계로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뛸 수 없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로마 원정에서 FC바르셀로나가 뒤집기를 허용하면서 12일 새벽(한국시간)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준비하는 팀들도 긴장의 끈을 조이고 있다.

리버풀이 맨체스터시티를, AS로마가 FC바르셀로나를 탈락시키고 4강에 오른 가운데 레알마드리드와 유벤투스, 바이에른뮌헨과 세비야가 남은 2경기를 12일 새벽 3시 45분에 치른다.

두 팀의 특징은 1차전을 원정 경기로 치르고 홈 경기를 남겨둔 것. 레알은 유벤투스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뒀고, 바이에른은 세비야 원정에서 2-1로 이겼다.

바르사는 홈에서 4-1로 이긴 뒤 로마 원정에서 0-3으로 지며 탈락했다. 유벤투스가 뒤집기를 하려면 레알에 4골 이상 넣어야 한다. 4-0으로 이기거나, 4-1로 이기면 원정 다득점으로 1차전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 

레알이 홈에서 0-4으로 진 가장 최근 경기는 2015년 11월 22일 바르셀로나와 엘클라시코로 치른 라리가 경기다. 불가능한 기록은 아니지만 2년 넘게 이 같은 패배를 당하지 않았다. 지네딘 지단 감독 부임 이후에는 3골 차 패배가 가장 큰 홈 패배였다. 올 시즌 전반기 바르사에 당했다.

유벤투스가 희망을 가질 부분도 있다. 레알은 이번 경기에 수비라인을 정상 가동하지 못한다. 세르히오 라모스가 경고 누적 징계로 뛸 수 없다. 나초는 부상 중이다. 여기에 거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던 헤수스 바예호까지 몸 상태가 온전치 않다고 알려졌다.

레알은 라파알 베란의 센터백 파트너로 레프트백 테오 에르난데스를 배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센터백 라인의 틈을 유벤투스가 노릴 수 있다. 유벤투스의 아쉬운 부분은 핵심 공격수 파울로 디발라가 8강 1차전 퇴장으로 2차전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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