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언 로번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바이에른 뮌헨 걱정은 세상에서 가장 쓸 데 없는 일 중 하나다.

바이에른 뮌헨은 12일 오전 345(한국 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2차전에서 세비야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바이에른 뮌헨은 합계 스코어 2-1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바이에른은 4-1-4-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레반도프스키가 섰고 2선에 리베리, 하메스, 뮐러, 로번이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마르티네스가 섰고 포백은 하피냐, 훔멜스, 보아텡, 킴미히가 구성했다. 골문은 울라이히가 지켰다.

이번 시즌 초반 많은 축구 팬들은 바이에른을 걱정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로 시작한 바이에른은 시즌 초반 힘든 시기를 보냈다. B2차전에서는 파리 생제르맹(PSG)0-3으로 완패한 것이 가장 치명적이었다. 그 경기 후 안첼로티 감독은 바이에른을 떠났다.

불화설도 있었다. 바이에른의 핵심 선수 프랭크 리베리가 안첼로티 감독의 교체 지시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현한 것이다. 또 토마스 뮐러도 좋지 않은 상황에 휘말리며 선수단과 안첼로티 감독 사이에는 불안한 기운이 흐르기도 했다.

그때 유프 하인케스 감독이 등장했다. 2012-13 바이에른의 트레블을 이끈 그가 다시 돌아온 것이다. 이후 바이에른은 리그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며 28번째이자 6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인케스 감독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또 바이에른은 DFB-포칼 준결승에도 진출했다. 바이어 레버쿠젠을 상대하는데 여기서 승리하면 샬케04와 프랑크푸르트의 승자와 맞붙게 된다. 이미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른 바이에른에 포칼은 손쉬운 대회로 보인다.

그리고 바이에른은 이제 챔피언스리그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현재 흐름을 보면 우승도 가능하다. 바이에른의 걱정은 할 일이 아니었다. 2년 만에 다시 준결승에 진출한 바이에른이 하인케스 감독과 함께 어디까지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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