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시알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적설에 휩싸인 앙토니 마시알을 잔류시킬 계획이다.

마시알은 마루안 펠라이니, 루크 쇼, 마테오 다르미안, 후안 마타 등과 함께 주제 무리뉴 감독의 살생부에 오른 선수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마시알은 2015년 AS 모나코에서 맨유로 이적한 이후 꾸준히 주전으로 출전했다. 하지만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알렉시스 산체스가 영입되며 위치가 바뀌었다. 마시알이 주로 뛰던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를 산체스가 차지하면서 마시알은 선발보다 교체로 출전하는 횟수가 잦아졌다. 순식간에 위치가 바뀐 마시알에 대한 이적설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가장 유력한 차기 행선지는 유벤투스(이탈리아)로 꼽혔다. 협상을 시작했다는 보도까지 나왔지만 마시알의 에이전트인 필리프 람볼리가 부정한 상태다. 하지만 람볼리는 이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어떤 것도 말 할 수 없다"며 확답은 피했다.

일단 맨유는 마시알을 잡을 계획이다. 맨체스터 지역지인 '맨체스턴 이브닝 뉴스

는 12일(한국 시간) "맨유는 마시알을 잔류 시킬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속적으로 마시알과 산체스가 공존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우리는 산체스, 루카쿠, 마시알을 보유하고 있다. 마시알은 왼쪽과 오른쪽에서 플레이할 수 있고, 산체스도 똑같다. 또 조금 처져 처진 스트라이커로 뛸 수도 있다"며 두 선수의 멀티 플레이어 능력을 강조하며 같이 출전시킬 수 있다는 계획을 발겨 왔다.

출전 기회가 줄어들고 있지만 꾸준히 공격포인트를 올려주는 능력도 맨유가 마시알을 보낼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다.

마시알은 이번 시즌 40경기에 출전해 11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2082분 출전해 11골을 넣었다. 반면 산체스는 34경기 출전에 10골 9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2712분 출전해 10골을 넣었다. 기록만 본다면 마시알이 뒤쳐지지 않는다. 특히 교체 투입이 잦아 출전 시간이 들쑥날쑥한 가운데서도 올린 성적이다.

맨유는 일단 마시알을 품고 갈 생각이다. 무리한 영입보다 꾸준히 결과를 내주는 마시알이기 때문에 맨유 입장에서는 쉽게 버릴 수 없는 카드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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