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히오 라모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없어야 할 곳에 서 있던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징계 가능성이 제기됐다.

라모스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유벤투스에 1-3으로 패한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문제는 라모스의 행동이다. 라모스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보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후반에 선수들이 입장하는 터널에 있었고 이 장면은 중계 화면을 통해 고스란히 잡혔다. 유벤투스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없어야 할 라모스가 나타나자 심판에게 항의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경기 주심이었던 올리버 심판이 곧 UEFA에 경기 보고서를 제출하게 되는데 라모스 행동을 게재한다면 징계 가능성이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스페인 '마르카' 등은 일제히 라모스에 대한 징계 가능성을 제기했다.

선례가 있다. 사비 알론소가 그 예다. 알론소는 2014년 5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었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알론소는 가레스 베일의 극적인 골이 터지자 경기장으로 뛰어들어가 함께 기뻐했다. 이에 UEFA는 7월에 열릴 슈퍼컵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항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라모스는 레알 마드리드 수비의 핵심이다. 8강 2차전에서 라모스가 빠지자 레알 마드리드는 유벤투스에게 세 골이나 내줬다. 아직 4강 상대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라모스가 징계를 받아 출전하지 못한다면 8강 2차전의 결과가 다시 재현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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