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돼! 절대 못 보내!"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모하메드 살라의 이적설에 콧방귀를 꼈다.

살라는 이번 시즌 AS 로마에서 리버풀로 이적해 단숨에 팀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총 44경기에 출전해 39골 13도움을 기록 중이며 리그에서는 29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해리 케인(25골, 토트넘)과 득점왕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활약이 있으면 이적설도 있는 법, 살라는 시즌 중반부터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이적설이 주인공이 됐다. 살라에 관심을 보이는 팀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부진한 카림 벤제마와 언제 부상을 당할지 모르는 가레스 베일로 인해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수 찾기에 혈안이다. 살라를 비롯해 케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도 레알 마드리드가 주시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필리피 쿠치뉴를 바르셀로나(스페인)로 보낸데 이어 살라마저 빼앗긴다면 스페인 팀이 주력 선수 2명을 연달아 내주는 클롭 감독이다. 하지만 이적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클롭 감독은 12일(한국 시간) 독일 '빌트'와 인터뷰에서 "그런 걱정은 전혀 하지 않는다"며 살라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일은 없다고 못박았다.

클롭 감독은 "살라가 리버풀에서 정말 잘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의 전술은 살라에게 완벽하다"는 말로 살라가 리버풀 전술에 최적화 된 선수라는 것을 강조했다. 그 누구보다 리버풀에서 잘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이 클롭 감독의 설명이다.

살라 영입에 대한 뒷이야기도 공개했다. 클롭 감독에 따르면 살라에게 관심을 가진 것은 2012년부터 2014년 1월까지 바젤(스위스)에서 활약한 시기다. 당시 클롭 감독은 리버풀이 아닌 도르트문트(독일) 감독으로 있었다. 도르트문트에서 함께 하지 못했지만 두 사람 모두 먼 길을 돌아 리버풀에서 만났다.

클롭 감독은 "살라가 로마에서 에딘 제코와 공을 차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영입을 결심하게 된 순간도 밝혔다.

클롭은 도르트문트를 거쳐 리버풀, 살라는 바젤, 로마를 거쳐 리버풀에 입성하며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됐고, 두 사람 모두 리버풀에 없어선 안 될 인물이 됐다. 그리고 클롭 감독은 살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을 직접 잠재우며 리버풀에서 계속 함께 할 뜻을 확실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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