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적인 역전승을 거둔 잘츠부르크.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유로파리그 4강에 오를 팀들이 가려졌다.

아스널(잉글랜드), 아틀레티코마드리드(스페인), 마르세유(프랑스),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가 13일 새벽 일제히 열린 4경기에서 각각 상대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4강에 올랐다. 두 팀은 1차전에서 승리한 이점을 살려 4강을 밟게 됐고, 또 다른 두 팀은 대역전극을 펼치면서 4강에 합류했다.

아스널은 모스크바 원정에서 천신만고 끝에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모스크바의 스리백을 공략하는 데 애를 먹었고, CSKA 모스크바가 세컨드볼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전반 39분과 후반 5분 연속 실점하면서 1,2차전 합계 4-3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후반 31분에야 대니 웰벡이 측면부터 돌파하면서 2대1 패스로 중앙을 돌파한 뒤 골을 터뜨리면서 4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 웰벡(오른쪽)의 골을 축하하는 아스널 선수들 ⓒ연합뉴스/AP

아틀레티코도 1차전 우위를 살려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아틀레티코는 전반 28분 프레디 모레노에게 실점하면서 추격을 허용했지만,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1골 차 리드를 지켰다. 후반전 막판 앙투안 그리즈만이 2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해결하지 못한 것은 문제로 남았다.

▲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 문제를 안긴 모레노 ⓒ연합뉴스/AP

올랭피크 마르세유도 홈에서 RB라이프치히를 완파했다.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마르세유는 전반 2분 만에 먼저 실점하면서 불안한 시작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반격을 시작해 5-2로 역전승하면서 1,2차전 합계 5-3으로 4강행 티켓을 잡았다.

▲ 유로파리그 4강에 오른 마르세유 ⓒ연합뉴스/AP

황희찬이 선발 출격한 잘츠부르크는 역사를 새로 썼다. 오스트리아 클럽 최초로 유럽 클럽대항전 4강에 올랐다. 과정은 쉽지 않았다. 후반 10분 치로 임모빌레에게 선제 실점했다. 1차전 2-4 패배에 이어 실점까지 하면서 4강행은 멀어지는 듯했다. 포기하지 않았다. 실점 1분 만에 무나스 다부르가 만회 골을 터뜨렸고, 후반 27분 아마두 하이다라의 추가 골 이후 4분 만에 2골을 더 터뜨리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황희찬도 후반 29분 골을 터뜨렸다. 잘츠부르크는 1,2차전 합계 6-5로 4강 무대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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