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황희찬은 빠르고, 치명적이고, 수준이 있는 1996년생 선수"

레드불잘츠부르크는 13일 오전 오전 4시 5분(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라치오와 경기에서 후반에만 4골을 터뜨리면서 4-1 역전승을 거뒀다. 황희찬은 팀의 3번째 득점을 기록했고, 잘츠부르크는 1,2차전 합계 6-5로 구단 역사상 첫 4강행에 올랐다.  


황희찬은 전반 초반부터 활기가 넘쳤다. 황희찬은 4-3-3 전형의 왼쪽 측면에 배치돼 경기를 시작했다. 어디에 두더라도 황희찬은 스트라이커. 전형적인 측면 플레이어처럼 사이드라인을 따라 움직이지 않고, 중앙을 활발하게 오가면서 움직였다. 그리고 후반 29분엔 직접 득점을 올리면서 팀의 4강 진출을 현실로 만들었다. 

경기 뒤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황희찬에 대한 호평을 내놨다. 이 매체는 "징계로 스타디오올림피코에서 열렸던 경기엔 결장했던 한국인 선수 황희찬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빠르고, 치명적이고, 수준이 있는 1996년생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즈 감독이 교체카드는 물론 선발로도 선택할 수 있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언론에는 충격이 된 장면이었을 것. 현재 라치오는 세리에A에서 3위를 달리고 있다. 비록 실점이 40점으로 적지 않지만 75골을 터뜨린 공격력은 리그 선두 유벤투스(74골)보다도 많다. 라치오는 원하는 만큼 골을 넣지 못했고 또 20분 만에 4골을 실점하면서 무너졌다.

득점 장면에 대해서도 호평을 했다. 이 매체는 "황희찬이 라두의 몸에 굴절되는 슛을 이끌어내, 불가능한 것 같았던 승리 행진을 만들었다"고 평가하면서 "잘츠부르크는 정확히 20분 동안 4골을 넣었다. 라치오는 탈락했다"고 보도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