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수가 WNBA의 부름을 받았다 ⓒ WKBL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2018 WNBA(미국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박지수(20, 195cm)의 이름이 호명됐다.

WNBA 미네소타 링스는 13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8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 전체 17순위로 박지수를 지명했다. 지명 직후 미네소타는 박지수와 전체 24번으로 뽑은 칼리아 로런스를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로 보내고 대신 전체 32순위로 라스베이거스에 지명된 질 바르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이로써 박지수는 미국 무대에 진출할 경우 라스베이거스에 입단하게 됐다. 라스베이거스는 지난 시즌까지 샌안토니오 스타스에서 2018시즌을 앞두고 연고지와 팀 이름을 변경한 구단이다.

이 팀에는 2015-16시즌 국민은행에서 뛴 데리카 햄비, 지난 시즌 하나은행 유니폼을 입었던 이사벨 해리슨 등이 속해 있다. 국가대표 센터인 박지수는 2017-18시즌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국민은행에서 정규 시즌 35경기에 출전, 평균 14.2득점 12.9리바운드 3.3어시스트 2.5블록슛을 기록했다.

농구 국가대표 센터 출신 박상관 씨와 배구 청소년 대표 출신 이수경 씨의 1남 1녀 중 둘째인 박지수는 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2016년 전체 1순위로 국민은행에 지명됐다.

한국 선수가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것은 2003년 정선민(44) 신한은행 코치가 시애틀 스톰에 1라운드 8순위로 지명된 이후 이번 박지수가 두 번째다. 2016년 10월 국민은행에 지명된 박지수는 2017년부터 5년간 국민은행과 계약했다. 다만 WNBA는 여름에 시즌이 진행되기 때문에 겨울리그인 국내 WKBL과 일정이 겹치지는 않는다. WNBA 2018시즌 역시 5월 초에 개막한다.

그러나 올해는 아시안게임(8월)과 세계선수권(9월) 등 국제 대회가 연달아 열려 국가대표로도 뛰어야 하는 등의 변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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