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의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최근 자신의 리그 25호 골을 인정 받기 위해 "내 딸의 목숨까지 건다"고 말해 비판을 받았던 해리 케인(24, 토트넘 홋스퍼)이 입을 열었다. 그는 "득점을 사랑하고, 모하메드 살라를 쫓아 득점왕을 차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케인은 스스로 논란을 만들었다. 케인은 지난 8일(이하 한국 시간)스토크시티와 치른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경기 중 후반 18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프리킥이 자신을 맞고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당시 주심은 에릭센의 프리킥이 케인을 맞지 않고 지나갔다고 판단했다. 주심은 에릭센의 득점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케인은 영국 현지 언론 '가디언', '인디펜던트'와 인터뷰에서 "분명한 터치가 있었다. 내 딸의 목숨을 건다"고 말했다. 본인은 농담 반 진단 반으로 이야기했더라도 당시 케인의 이 발언은 논란이 됐다. 

결국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2일 '논란이 되었던 케인의 25호 골'을 인정해줬다. 득점 선두 살라와 케인의 득점 차가 4점으로 좁혀졌다. 당시 살라는 자신의 SNS "와우, 정말?"이라며 케인의 25호 골이 인정받은 것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케인이 입을 열었다. 그는 영국 현지 언론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는 공격수로서 득점을 넣는 게 일이다. 이것에 큰 열망이 있다. 열심히 훈련한다. 득점왕을 위해 싸우는 건 좋은 경쟁이다. 나는 모든 것을 이기고 싶다"고 말했고 "득점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살라는 대단하다. 그는 엄청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가 4골 앞서고 있다. 어떤 일이 일어나든 둘 다 좋은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즐기고 있다. 이것은 경쟁이다. 그리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케인은 지난 2시즌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최근 리그 3시즌 연속 25호 골을 기록해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이후 세 번째 기록 주인공이 됐다. 

토트넘은 리그 잔여 경기가 6경기, 리버풀은 5경기 남았다. 토트넘은 오는 15일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 잔여 일정(6경기): 맨체스터 시티(홈), 브라이튼(원정), 왓포드(홈),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원정), 뉴캐슬 유나이티드(홈), 레스터 시티(홈)

◆리버풀 잔여 일정(5경기): 본머스(홈),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원정), 스토크 시티(홈), 첼시(원정), 브라이튼(홈)

[영상][스포츠타임]"내 딸 목숨 건다"던 케인의 득점, 끝내 인정(PL)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