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한국 과자가 강 건너 바다 건너 맨체스터 그리고 토리노에 도착했다. 한국 과자를 받은 슈퍼스타는 한국 과자를 직접 인증해 한국 팬들을 설레이게 했다.
리오 퍼디난드(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부터 최근 화제를 모은 파울로 디발라(24, 유벤투스)까지. 한국 과자에 감동하고 사랑한 축구 스타는 역사를 쫓아보자.
디발라는 13일(한국 시간) 자신의 SNS에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한국 팬들이 보낸 것으로 추측되는 한국 과자와 손편지와 함께 이모티콘으로 태극기와 하트를 함께 그렸다. SNS로 자신의 감사 인사를 대신했다.
텔레비전으로만 볼 수 있는 스타가 동네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숙한 과자에 감사 인사를 표하는 건 설레일 수 있다.
한국 과자 러시가 가장 호황기를 맞았던 건 박지성 유스전략본부장이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뛸 당시다.
당시 맨유 동료들은 박지성 덕분에 한국 과자 호황기를 누렸다. 그중 개인 SNS을 가장 활발하게 했던 퍼디난드가 한국 과자 알리기에 가장 열을 올렸다.
이어 2011년 박주영(FC서울)이 AS모나코에서 뛰던 시절에도 한국 팬들이 모나코로 과자를 보냈다. 박주영도 개인 SNS에 감사의 인사를 표현했다.
생뚱맞지만 리버풀의 수비수 데얀 로브렌이 2016년 1월 SNS에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인생작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팬들은 로브렌을 가만히 두지 않았다. 곧 그에게 엄청난 한국 과자가 보내졌다는 후문.
데얀 로브렌은 그때부터 '대한 로브렌'이 됐다.
디발라는 앞선 경우와 다르긴 하다. 유벤투스엔 한국 선수가 없고, 로브렌처럼 자신이 어필하지도 않았다. 온전히 '외모'의 힘으로 한국 과자를 모은 사례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