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우린 180분만 적이 될거야!"

'살라 더비'가 펼쳐진다. 모하메드 살라(25)를 적으로 맞이하게 된 AS로마는 선의의 경쟁을 약속했다. 1,2차전 90뿐씩. 딱 180분만 적이라고 했다.

'빅 이어'를 두고 벌어지는 별들의 전쟁 4강 대진은 13일(한국 시간) 완성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스위스 니옹 UEFA 본부에서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 추첨을 열었다.

앞선 추첨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리버풀과 AS로마의 대진이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리버풀과 로마의 '접점'은 살라다. 살라는 지난 시즌까지 로마에서 활약하다 올시즌 리버풀을 통해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하면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득점 선두(29골)을 터트리고 있는 것은 물론,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단일 시즌 최초 3번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로마는 대진 추첨 후 살라를 언급했다.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린 180분 동안 적이 될 것이다. 하지만 무슨 일이 벌어지던, 우리는 영원한 친구"라면서 "다시 보는 날이 기대된다"고 했다.

4강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오는 24일과 25일 펼쳐진다. 결승 진출 팀이 가려지는 2차전은 다음달 1일과 2일에 걸쳐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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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챔스 조추첨 - 4강 '빅뱅' 완성…뮌헨VS레알, 리버풀VS로마 ⓒ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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