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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윤덕여호가 완승을 거두고도 4강 직행에는 실패했다. 동률 팀 사이 '다득점'에서 밀리면서 5위 결정전을 기약하게 됐다.

한국은 13일(한국 시간) 요르단 암만 요르단 암만 킹압둘라Ⅱ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 리그 B조 3차전에서 베트남을 4-0으로 꺾었다. 1승 2무를 기록한 한국은 3위로 조별 리그를 마쳤다. 아시아 강호 호주와 일본은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나란히 1,2위로 4강행을 확정 지었다.

◆ 전반 : 한 번의 위기 끝 선제골, 한국 2-0 리드

다득점 승리가 필요한 한국은 베트남전 공격진 변화를 꾀했다. 4-1-4-1 포메이션을 유지하는 동시에 경험이 풍부한 전가을이 선발로 출격했다. FIFA랭킹 35위로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를 보이는 베트남은 선 수비, 후 역습을 기조로 경기에 임했다.

한 번의 위기 뒤 한국은 선제골을 뽑아냈다. 연이은 세트피스 상황 속 결실은 14분에 맺었다. 주장 조소현이 헤더로 첫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마음이 앞서 섬세한 플레이에 연이어 애를 먹었다. 하지만 수비진 실수는 놓치는 법이 없었다. 위험지역에서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볼을 지소연이 스루패스로 연결했고, 이금민이 스코어 차이를 벌리는 골을 신고했다.

공격 일면도 나선 한국은 수비진 집중력 부족으로 다소간 흔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실점은 내주지 않고 후반을 맞았다.

◆ 후반 : 이민아 원더 골 그리고 추가골, 한국 완승

후반 역시 주도권은 한국이 쥐었다. 추가 골은 이른 시간에 나왔다. 이민아가 후반 4분 만에 그림 같은 골을 터트렸다. 골키퍼가 좋은 판단으로 한 차례 위기를 막아내면서, 골대를 잠시 비운 찰나. 그 때를 놓치지 않고 이민아가 가슴 트래핑 이후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골 차이가 벌어지면서 한국은 보다 흐름을 탔다. 곧이어 지소연이 7분 강력한 슈팅을 때렸고 8분에는 조소현이 간결한 헤더를 선보였다. 추가 골은 후반 28분에 터졌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또다시 이민아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멀티 골을 완성했다. 하지만 조 3위로 5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상대는 B조 3위 필리핀이다.

◆ 경기 정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한국 vs 베트남, 2018년 4월 13일 오호 10시 45분(한국 시간), 요르단 암만 킹압둘라Ⅱ스타디움(요르단).

한국 4-0(2-0) 베트남

득점자: 조소현 14' 이금민 38' 이민아 49'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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