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범 감독은 3차전 패인을 자신의 욕심으로 꼽았다 ⓒ KBL
[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경험을 너무 맹신했다.”

원주 DB와 서울 SK의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이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DB는 홈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2연승을 달린 뒤 직전 3차전에서 패하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했다.

4차전을 앞둔 이상범 DB 감독은 3차전 복기부터 가졌다. “3차전 3쿼터에 정상적으로 했어야 했다. 괜히 끝내겠다고 윤호영과 김주성을 뛰게 했더니 4쿼터 발이 붙어있더라. ‘아차’ 싶었다. 내 욕심이 화를 불렀다”고 했다.

3차전에서 DB는 전반까지 54-37로 크게 앞서있었다. 하지만 3, 4쿼터 추격을 허용하며 승부는 연장까지 접어들었고 결국 99-101로 패했다. 이상범 감독은 3쿼터 자신의 선택을 두고두고 아쉬워했다.

3차전 당시를 돌아보며 “3쿼터 초반만 몰아붙이면 경기 끝낼 수 있겠다 생각했다. 과거 경험을 떠올리면 그렇게 큰 점수 차로 앞서다가 뒤집히기는 쉽지 않았다. 이런 스코어와 분위기, 경기 흐름이면 경기가 넘어갈 수 있겠다 싶었다. 내 경험을 너무 맹신했고 이게 패착이었다. 3쿼터 평상시대로 멤버를 썼어야 했다”고 큰 점수 차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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