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 승리한 서울 SK가 2승 2패로 5차전을 임하게 됐다 ⓒ KBL
[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서울 SK가 홈에서 2연승을 달렸다. 2승 2패로 챔프전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SK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원주 DB를 87-85로 이겼다.

제임스 메이스가 3점슛 4개 포함 22득점 4리바운드 3스틸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테리코 화이트는 22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최준용은 10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DB는 로드 벤슨(19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디온테 버튼(20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두경민(14득점 4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지만 SK보다 2배 많은 실책 20개를 저지르며 고전했다.

1, 2차전 원주에서 2연패한 SK는 3, 4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차전은 16일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SK는 최준용을 1번으로 세우고 안영준, 김민수, 최부경, 테리코 화이트까지 장신 5명을 선발 출전시켰다. 공격과 수비에서 1대1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문경은 감독의 심산이었다. DB는 윤호영 대신 한정원이 선발 출전했다.

▲ 슛을 시도하고 있는 테리코 화이트 ⓒ KBL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SK는 1번을 맡은 최준용이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8득점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안영준, 화이트, 최부경 등 나머지 주전 선수들의 득점도 뒤따랐다.

DB도 곧바로 추격을 시작했다. 1쿼터에 8명의 선수가 점수를 올리며 고른 공격력을 보였다. 중요한 순간 3점슛까지 터지며 SK와 점수 차를 좁혔다.

2쿼터 들어 SK가 힘을 냈다. 메이스의 3점슛 3개가 결정적이었다. 화이트와 김선형은 속공 득점까지 나오며 SK가 더 달아났다. SK가 전반을 52-39로 앞섰다.

후반 들어 두 팀의 격차가 줄어들었다. DB가 버튼의 덩크슛과 윤호영의 3점슛으로 SK를 압박했다. SK는 DB가 따라올 때마다 안영준과 김선형의 3점이 나왔지만 좁혀지는 점수 차는 막지 못했다.

4쿼터 2분 29초, 벤슨의 자유투 득점으로 DB가 71-72,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벤슨은 이어진 공격에서 골밑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73-72 역전을 이끌었다. 이후 두 팀은 4분 가까이 득점없는 공방전을 펼쳤다. 두 팀 모두 쉬운 슛 찬스를 놓치는가 하면, 공격자 반칙, 실책 등 좀처럼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다시 리드를 되찾은 건 SK였다. SK는 경기 종료 3분 27초 화이트가 속공 과정에서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이어 화이드 돌파 성공 김선형의 플로터 득점이 나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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