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국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박주성 기자] 한국 나이로 마흔에 접어든 이동국은 사람들의 편견과 싸우고 있다.

전북 현대는 14일 오후 4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7라운드서 전남 드래곤즈에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5연승을 달리며 승점 18점으로 선두 자리를 이어갔다.

경기 후 이동국은 “오랜만에 선발로 나왔다. 홈인만큼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반에 골이 나오지 않았지만 후반에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까지 팬들에게 즐거운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해트트릭의 기회를 놓쳤다. 이동국은 후반 중반 페널티킥을 찼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동국은 “동료 선수들이 놀렸다. 아쉽긴 하지만 그것보다 오랜만에 풀타임을 뛰어 살아 숨 쉰다는 것을 느꼈다. 행복한 경기였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어떤 선수가 나가도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있다. 언제 들어가도 자기 역할을 해야 한다. 전반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겠지만 각자 불만 없이 마지막까지 우승 트로피를 들기 위해 감독님 구상을 따라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동국은 한국 나이로 마흔이다. “선입견을 깨고 싶어 더 뛰고 있다. 풀 경기를 뛰면서 더 많이 움직이려 노력했다. 끝까지 수비도 그렇고 공격도 그렇고 많이 움직였다. 90분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에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더 경기가 많아질텐데 잘 준비하겠다”며 미소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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