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박주성 기자] 김민재(22, 전북 현대)는 그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전북 현대는 14일 오후 4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7라운드서 전남 드래곤즈에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5연승을 달리며 승점 18점으로 선두 자리를 이어갔다.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민재는 밝게 웃으며 인터뷰에 임했다. 그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계속 무실점 경기를 하고 연승을 이어가 너무 좋다. 몸이 힘들지만 팀도 이기고 순위도 올리고 힘든 것이 잊혀진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와 붙는 공격수는 모두 사라진다. 이에 대한 비법(?)을 물어보자 그는 “아직 2년차고 나이도 어려 경기장 나갈 때마다 그저 열심히 하려 한다. 경기장에서 장점을 부각시키려 하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며 수줍어했다.

사실 전북은 시즌 초반 수비적인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김민재는 “그때는 조직력이 좋지 않았는데 경기를 하다 보니 조직력이 갖춰졌다. 누가 뛰어도 조직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팀이 됐다. 그래서 경기장에 실점이 줄어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제 김민재는 오는 A매치도 생각해야 한다. 당장 다가오는 5월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르고 월드컵을 코앞에 두게 된다. 김민재는 “전북 수비 모두가 대표팀에 뛸 수 없을 것 같다. 나도 아직 갈 수 있을지 모른다. 가게 된다면 조직적으로 많이 맞추려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 수비의 희망이라는 이야기가 스무살 수비수에게 쏟아지고 있다. 김민재는 겸손했다. “이번 유럽 원정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렸다. 일단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수 대표팀에서도 그 모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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